
며칠 전 일본 유명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 등 문화인 21명이 성명을 냈다는 소식이 들렸다. 1일 간토 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사를 보내지 않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 대한 항의 성명이었다. 문득 3주 전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추도식이 열리는 도쿄 스미다구의 공원에 도착했을 때였다. 바지가 벗겨진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끌려 나가고 있었다. 경찰 다섯이 팔과 다리, 머리를 든 채였다. 남성은 “이거 놔. 저놈들이 뭘 하는지 보라”며 악을 썼다. 일본에선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눈을 의심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우익들이 추도식을 방해하려 한다는 정보를 들었던 터라, 당연히 끌려 나간 남성이 우익단체 회원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반대였다. 우익단체 회원 30여 명은 평화롭게 집회를 하고 있었고 경찰은 신고된 집회라며 이들을 보호했다. 그 대신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일명 ‘카운터 시위대’를 한 명씩 끌어내던 중이었다. 우익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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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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