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 서울 여의도의 한 안과를 찾았다. 나이가 지긋한 의사는 불편한 속눈썹 몇 개를 제거한 뒤 유 의원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보수가) 통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뒤이어 들른 약국에선 약사 부부가 대선 후보였던 유 의원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약사 부부는 “우리는 자유한국당 고정표”라면서 “왜 안 합치느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나 안약을 봉지에 담아 뒤돌아 나오면서 ‘개혁 보수’라는 가치를 떠올리고는 자못 씁쓸했을 것이다. 바른정당에서 유 의원처럼 ‘자강파’로 불리는 의원들도 앞날이 불안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지역에서 지지율이 제법 탄탄한 한 3선 의원은 자신을 믿고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한 기초·광역의원들을 걱정했다. 그는 “지역구에 노령 인구가 많은 동시에 대학도 있어 보수, 진보 성향이 각각 강하다”며 “바른정당이 이쪽(한국당)과 저쪽(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섬처럼 있는 구도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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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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