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유통사가 납품업체 종업원을 동원해 시식행사를 할 때 인건비의 절반을 유통사가 분담토록 하는 정책이 발표된 게 지난달 13일이다. 이달 6일 갑질 개혁을 강조하려고 유통사 대표들을 모은 자리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쏟아낸 말 중 가장 독했던 것은 ‘개혁의 결과는 비가역적일 것’이었다. ‘개혁은 되돌릴 수 없다’고 하면 되는데 어려운 표현으로 발언에 무게를 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 덕에 단호한 이미지가 부각됐다고 해도 이 개혁은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 납품업체 파견 직원 인건비를 갑들이 나눠 내도록 한 방안에 유통사들이 펄펄 뛰는 상황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유통사들의 반대 논리가 구태의연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파견 직원의 인건비를 분담하면 비용 문제로 판촉행사 자체가 줄어들 것, 그 결과 고용이 대폭 감소할 것,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 등등. 다급한 심정은 알겠다. 하지만 판촉행사가 없어지면 마트에 파견됐던 직원들은 자기 회사로 복귀하면 된다. 마트 판촉직이 우리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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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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