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검 나왔습니다.” 1970년대 전후 통속소설에 종종 나오는 말이다. 임검(臨檢)은 행정기관 직원이 현장에서 조사하는 일을 뜻한다. 소설 속 임검 장소는 주로 여관 버스터미널 등이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거의 사라진 풍속, 임검. 그 오래된 용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 1935년 10월 문을 열었으니 이제 개관 82주년. 3개 층 856석에 스크린이 하나다. 대기업 복합상영관이 거의 전부인 요즘, 단관 극장은 매우 희귀한 존재다. 광주극장은 개관 당시부터 ‘조선 제일의 대극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968년 화재가 발생했다. 절도범이 전기모터를 훔치는 과정에서 불이 나 건물이 대부분 타버렸다. 지금의 극장 건물은 그때 다시 지은 것이다. 극장 곳곳엔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다. 외벽에 거는 영화간판은 아직도 경력 30년의 영화 간판 전문화가가 직접 그린다.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는 광고 없이 정시에 시작합니다. 상영관은 하나입니다. 지정좌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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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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