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고 내리려면 승객 사이를 비집고 지나야 한다. 시끄러운 엔진 소리 탓에 2, 3m 옆 상대방 말도 알아들을 수 없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자리 옮기는 게 곡예나 다름없다. 매일 아침저녁 버스에서 겪는 일이다. 처음 ‘240번 버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다. 출퇴근길 버스에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버스에 올랐다. 문제가 된 ‘목격담’을 떠올렸다. 목격담에서처럼 네 살(실제로는 일곱 살이었다) 아이라면 흔들림 탓에 제 몸 가누기도 어려워 보였다. 다른 승객에 떠밀렸다면 내리기 전에 넘어졌을 것이다. 엄마가 못 봤을 리 없다. 또 퇴근길 버스에 가득 찬 승객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면 운전사가 몰랐을 리 없다. 그런데도 버스가 내달렸다면, 정말 간 큰 운전사일 것이다. 목격담을 찬찬히 보면 누구나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은 포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날랐다. 궁금증이나 의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저 버스 운전사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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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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