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장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은 찰스 디킨스의 고전소설 ‘두 도시 이야기’ 제목을 빌려서 글자 그대로 두 도시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그중 하나다. 둘 다 1970년대 이래 눈부신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이들은 항구도시로서 아시아의 무역 관문을 자처해 왔고 영어가 잘 통하고 개방적 제도를 채택하는 등 유사한 점이 많다. 물론 주변 환경이나 산업 정책의 주안점 등 다른 면들도 있다. 결과적으로 경제성장의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자들에게는 구하기 힘든, 좋은 비교 샘플이 된 셈이다. 흥미롭게도 2000년대 이후,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두 도시의 성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싱가포르가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6%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동안 홍콩은 평균 4%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실업률, 특히 청년실업률도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는 거의 완전고용 수준이다. 그 결과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싱가포르가 어느새 홍콩을 추월하기에 이르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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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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