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가나자와(金澤)시 ‘겐로쿠엔(兼六園)’ 옆에는 ‘교쿠센엔(玉泉園)’이라는 또 다른 정원이 있다. 수령이 400년 가까이 된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조선오엽이라는 품종이다. 묘목을 조선에서 가져와 심은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가가(加賀)번의 중신 와키타 나오카타(脇田直賢). 한국 이름은 김여철이다. 한양에서 태어난 그는 임진왜란 때인 1592년 일본군에 부모를 잃고 7세의 나이로 일본에 끌려왔다. 포로였지만 특유의 총명함으로 번주 부인의 총애를 받았고, 성인이 된 후엔 탁월한 무공과 행정능력으로 성의 책임자인 마치부교(町奉行)에 올랐다. 가가번은 당시 도쿠가와 막부 다음인 100만 석의 영토를 보유했다. 지금으로 치면 재일동포가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의 지사를 맡은 셈이다. 그가 얼마나 번주의 신임을 받았는지는 74세에서야 은퇴를 허락받았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은퇴 후 “옛 이름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고, 이듬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여철’이라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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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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