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황당하면서도 섬뜩한 일화들을 남겼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 가리지 말고 비키라고 했다는 얘기는 유명합니다. 더러운 장소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그를 보고 사람들이 빈정대면, “햇빛이 뒷간에 들어온다고 햇빛이 더러워지나?”라고 반문했고, 하인에게 신발을 신기게 하는 사람에게는 “그대는 코도 풀어달라고 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군” 하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밝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놀리며 무엇을 찾고 있냐고 묻자 태연히 “사람을 찾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에게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것이지요.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니까요. 사람을 찾는 일, 그것은 오늘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나라의 공직을 맡길 사람을 찾는 일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의 공직자들이 말썽 많던 인사 검증을 거쳐 일을 시작했지만 후유증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공약 파기, 코드 인사, 독선적 임명 강행, 협치 부재 등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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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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