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에 걸린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색 띠로 된 모리스 루이스의 그림을 보고 한 관객이 뛰쳐나가 평론가에게 달려갔다. “큰일 났습니다. 미술이 이렇게 단순해지면 결국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요? 루이스의 그림은 우리 아이도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되어버렸어요.” 이 말을 듣고 평론가가 묻고, 관객이 답한다. “모두 같은 색입니까?” “아니요.” “그러면 색 띠들의 폭이 똑같습니까?” “아니요.” “색들이 꺾인 각도는요?” “서로 다른 것 같아요.” 이 대답이 끝나자 평론가가 “제가 생각하기엔 그 그림은 너무 복잡한데요. 어린아이도 그릴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도 성의 없지도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것은 필자가 미술이론 수업에서 현대미술을 설명하기 위해 드는 예 중 하나이다. 그림이란 색으로 선을 그려서 면을 이루고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그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색 면 회화 얘기다. 어떤 형태와 인물과 사건을 나타냈는지보다 색 면들 자체를 보자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 안에서도 긴장감 변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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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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