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트는 정말 잘생겼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정말 쾌활하다는 것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은 독일계 왕족인 앨버트와 처음 만난 날 이런 일기를 썼다. 18세에 왕좌에 오른 여왕이 동갑내기 외사촌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들은 1840년 결혼해 4남 5녀를 낳았다. 결혼식에서 여왕이 입은 순백의 드레스가 웨딩드레스의 유래다. ▷앨버트 공은 결혼 초기 여왕의 그림자로 살아야 하는 처지를 한탄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여왕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끄는 데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늘 든든한 참모 겸 조력자로 그 곁을 지켰다. 그런 남편이 마흔두 살 나이에 갑작스럽게 타계했다. 상심한 여왕은 평생 검은 상복을 벗지 않았다. 런던 로열앨버트홀은 남편을 추모해 붙인 이름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91)과 빅토리아 여왕은 긴 재위기간, 돈독한 부부 금실 면에서 닮은꼴이다. 작년 9월 엘리자베스 여왕은 고조모 재위기간(63년 7개월)을 뛰어넘어 영국 최장수 군주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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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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