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유재란 420주년(7주갑·60년 주기가 7번 반복된 해)을 맞아 일본 규슈(九州) 남단의 가고시마(鹿兒島)현 미야마(美山) 마을을 찾았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붙잡힌 40여 명의 조선 도공들이 끌려와 집단적으로 거주하던 촌이다. 현재도 도공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마을은 부드럽고도 둥그런 동산들이 펼쳐진 분지형 지대에 들어서 있었다. ‘아름다운 산’이라는 마을 지명과 썩 어울리는 터다. 풍수적으로는 주로 이런 터에서 예인(藝人)들이 많이 배출된다고 본다. 실제로 이곳에서 일본 도자 문화의 3대 도맥(陶脈) 중 하나인 ‘사쓰마야키(薩摩燒)’가 탄생했다. 조선 도공의 후손이자 마을의 터줏대감인 심수관요(沈壽官窯)에 의해서다. 심수관요는 사쓰마야키를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들(15대 심수관)에게 습명(襲名·이름을 이음)한 뒤 현업에서 은퇴한 14대 심수관(91·대한민국 명예총영사)을 만났다. 그는 일본군에 붙잡혀 전라도 남원에서 끌려온 조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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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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