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온 뒤 하늘엔 늘 그대가 있으니/나는 하얀 하늘에 무지개를 띄우리.’ 글자 수 30자 남짓. 웬만한 시(詩) 한 구절 길이나 될까 싶지만 엄연히 한 편의 시다. ‘시 쓰는 오빠’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시인데, 짧지만 감성적인 시를 소개해 현재까지 15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 중이다. 한때 ‘SNS 시인’ 하상욱 씨의 촌철살인식 짧은 시가 유머글 정도로 사랑받았다면 요즘은 절절한 사랑 얘기부터 심오한 인생철학까지 한두 문장에 압축된다. 짧아야 사랑받는 시대다. 5분도 채 되지 않는 ‘웹드라마’가 속전속결식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신인 작가는 물론이고 성석제 이기호 조경란 등 기성 작가들도 단편보다 짧은 4, 5쪽짜리 ‘초단편’ 소설집을 내놓는다. 그뿐 아니다. 최근 폐막한 한 인디 영화제의 경쟁부문에는 1000여 개의 영화가 출품됐지만 장편 자체가 드물었고, 수상작에도 장편이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장편 독립영화가 나오기 힘든 영화 시장의 구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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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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