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덩케르크’와 ‘컨택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두 편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의 최신작 ‘덩케르크’와 ‘그을린 사랑’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다. 각각 전쟁 영화와 공상과학(SF) 영화의 외피를 둘렀지만 ‘시간의 비선형(非線形·non-linear)’을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많은 소설과 영화가 시간여행이나 미래예측 능력을 소재로 삼았지만 두 영화는 이 뻔한 설정을 거부하고 몇 발 더 나아간다. 덩케르크는 ‘해변에서의 1주일, 바다에서의 1일, 하늘에서의 1시간’이란 3개 시간대에서 벌어진 사건을 마치 같은 시간에 벌어진 것처럼 보여준다. 누구나 덩케르크 해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2차 세계대전의 결과가 어떤지를 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에 벌어지는 각기 다른 사건과 인물들을 씨줄과 날줄 엮듯 매끈하게 직조(織造)한 감독 덕에 손에 땀을 쥐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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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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