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수리온 헬기의 부실 운용 실태를 보면 ‘이게 정상적인 군대인지, 나라인지’ 분노가 치민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것은 방위사업청의 ‘선(先) 전력화, 후(後) 시험’ 방침이다. 반복되는 추락사고와 성능시험 미달 판정으로 헬기 양산이 중단된 상황에서 겨울철 결빙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는데도 전력화를 재개했다. 가정용 프라이팬 하나를 만들어도 실제 열 가열 시험을 하는데, 대당 200억 원짜리 첨단 군용 헬기의 재양산 여부를 판단하면서 실제 결빙환경 시험 한번 안 해본 것이다. 수리온에 빗물이 새고, 프로펠러가 기체를 때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반복된 것도 군 당국의 이런 한심한 대처가 원인이다. 감사 결과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대목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하는 점이다. 근무태만이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실과 한심함의 정도가 너무 크다.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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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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