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기사 9단인 필자는 평생을 바둑과 함께 살아오면서 우수 인재 발굴에 힘써 왔다. 작년에 국회에 들어와서는 바둑진흥법을 발의해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바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바둑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들의 바둑 실력을 범상찮게 본 아버지는 필자를 동네 기원으로 데려갔고, 여섯 살도 되지 않은 필자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서울로 이사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울에 와서는 조남철 선생이 운영하신 송원기원을 찾아가 배웠고, 한국기원 연구생이 됐다. 이런 기대들에 힘입어 1962년 10월 14일, 세계 최연소(만 9세 7개월)로 입단했고, 이 기록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의 필자는 영재 발굴과 육성에 힘써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창호를 키웠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바둑 꿈나무들을 만났다. 어린 재능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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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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