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2월 23일, 대마젤란성운에 있는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을 했다. 이때 발생한 에너지 중 빛으로 변한 건 1% 정도뿐이고, 나머지 99%는 중성미자로 변해 우주로 쏟아졌다. 더욱 놀라운 건 중성미자가 지구에서 포착되고 난 몇 시간 후에 초신성 폭발이 관측되었다는 점이다. 중성미자가 별의 운명을 미리 알려준 셈이다. 이처럼 중성미자는 우주 먼 곳의 비밀을 밝혀주는 단서가 된다. 아울러 중성미자는 우주가 탄생할 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우주의 기원과 연결된다. 우주는 1cm³당 평균 350개의 태곳적 중성미자를 보내오고 있다. 빅뱅 때부터 돌아다니고 있는 중성미자다. 중성미자는 이 우주를 가득 채우며 점령하고 있다. 매 순간 중성미자 수백억 개가 내 옆을 지나다닌다. 하지만 이 중성미자 녀석들을 측정해 내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자는 양성자나 중성자의 2000분의 1 정도 무게를 띠는 데 비해, 중성미자는 전자의 몇만분의 1도 안 된다. 태양은 내부의 핵반응으로 초당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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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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