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의 꽃은 언제나 제때 핀다. 내가 사는 곳에는 지금 부처꽃과의 갈잎중간키나무 배롱나무의 꽃이 피고 있다. 나무의 꽃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다르다. 배롱나무의 꽃은 우리나라에 사는 나무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핀다. 배롱나무는 100일 동안 붉은 꽃이 피기 때문에 백일홍(百日紅)이라 부른다. 그러나 요즘 주변에는 흰 꽃이 피는 배롱나무와 보라색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있다. 배롱나무는 한 송이 꽃이 100일 동안 피는 것이 아니라 각 송이가 차례로 피면서 100일 동안 이어진다. 배롱나무는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는 뜻이다. 중국 당나라 현종은 배롱나무를 무척 사랑한 나머지 자신이 근무하는 중서성(中書省)을 자미성(紫薇省)이라 고쳐 불렀다. 배롱나무의 다른 이름 중 하나인 ‘자미’는 북극성을 의미하는 ‘황제나무’라는 뜻이다. 현재 중국과 우리나라의 궁궐에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 것은 황제나무라는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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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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