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른바 ‘내로남불’의 시대다. 불행하게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정부의 인사논란을 포함한 정치 현안부터 막장드라마까지 안 쓰이는 구석이 없다. 올해의 유행어가 될 법하다는 우스개도 나온다. 사전적 정보를 제공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내로남불에 대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만들어낸 말로 알려졌지만 이문열의 단편 ‘구로 아리랑’에도 유사한 문장이 나온다. … 대변인 시절에 유행어로 밀어붙인 것은 박희태 본인이 맞다”라고 설명한다. 이 표현이 마치 사자성어(四字成語)처럼 회자되고 있는 것은 최근이지만, 그 단어에 담긴 정서의 시간적 뿌리는 가늠하기 어렵다. 조상들의 좀 더 고상한 표현은 없을까? 한국고전번역원의 도움을 받았다.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의 아전인수(我田引水)가 비슷하지만 일반적이고 심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가 속담을 모아 놓은 ‘열상방언’ 등 옛 문헌에서 어렵사리 찾은 말은 ‘정저흑 부저갹(鼎底黑 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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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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