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정치판은 어떤지 모르나 TV판의 대세 스타를 꼽자면 단연 ‘궁상민’(궁상+이상민)이다. 1990년대를 주름잡은 ‘룰라’의 리더였다가 사업부도와 이혼을 거치며 잊혀져간 그가 다시 전성기를 맞은 배경은 뜻밖에도 70억 원의 채무다.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꿋꿋이 부채를 갚아나가는 빚쟁이의 고단한 일상에 시청자들이 공감한 덕분이다. ‘리얼’을 뛰어넘는 ‘리얼리티 쇼’의 위력이라 할까. 이제 그는 즉석밥부터 약까지 전국에서 답지하는 선물을 풀어보며 힘을 얻는다. 방송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그의 모친이 뼈있는 말을 던진다. “그게 다 빚이여, 빚!” 돈보다 마음의 빚이 무섭다는 직관이다. 막장 정치 드라마로 뒤범벅이었던 지난해 인상 깊게 보았던 TV 드라마에 가슴 찡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부족한 능력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며 헌신해온 노년의 남편에게 위기가 닥친다. 늘 참아주던 아내의 돌발적 이혼 요구에 분노한 그는 외친다.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그러다 마음을 바꾼다. 시집와서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sMATqG
via
자세히 읽기
June 21,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