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내외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고양이를 보더니 고양이가 점점 저를 닮아간다고 합니다. 얼굴이 둥글넓적해지고, 찡그리며 뭔가 떨떠름한 생각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이 딱 저랍니다. 아내도 동의합니다. ―남편: 그래도 난 쟤처럼 까칠하지는 않잖아? ―아내: 쟤도 자기가 까칠하다는 사실을 몰라.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저의 성격을 솔직하게 말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저의 말이 ‘자기기만’으로 들렸나 봅니다. 저는 진실은 잘 모르고 사실을 추구하는데, 그 사실도 자기중심적인 오류나 거짓인 경우가 많죠. 빌리 조엘의 말처럼 정직함은 정말 찾기 힘든 외로운 낱말입니다. 차를 마시며 뉴스를 보는데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어떤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장면이 나왔습니다. 채널을 돌리려는데 그분이 “저의 정직함을 보여주고자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순간 전 재채기를 하며 마시던 차를 뿜어내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라서 사레가 들렸거든요. 이젠 젊다고 할 수 없는 분께서 아직도 자신이 정직하다고 믿으면서 그것을 증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sZvRGY
via
자세히 읽기
July 01,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