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죽겠어, 살아 있는 게 기적인 거 같아.” 고희를 넘긴 프로야구 감독이 한숨을 푹푹 쉬었다. 몇 년 전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응용 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79)이다. 당시 김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일찌감치 꼴찌를 예약한 상태였다. 3할대 승률로 김 회장의 통산 24시즌 가운데 최악. 한국시리즈(KS) 10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코끼리 감독’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화를 삭이는 방법을 털어놓았다. “등산이 취미야. 산에 가면 혼자 소리를 질러. 김태균(한화 4번 타자) 이 ××, 이렇게 퍼붓기도 해.” 오죽 답답하면 자식뻘 되는 선수까지 입에 올렸을까. 김 회장을 떠올린 건 며칠 전 프로야구 SK 염경엽 감독(52)이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2개월 절대 안정 소견을 받아서다. 지략이 뛰어나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였지만 성적 부진에 식사는 거의 못 하고 줄담배만 피웠다. 프로야구 감독은 ‘지도자의 꽃’이라 부른다. 미국에서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3glnD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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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20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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