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자리에선 나라님도 욕한다’고 했다. 왕조와 독재를 거치며 신산(辛酸)을 겪어온 이 나라의 민중들. 그 고단한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때론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 친지들과의 모임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왕이나 대통령을 욕하는 건 우리네 삶의 다반사(茶飯事)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이게 어려워졌다.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모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가는 얼굴을 붉히기 일쑤고, 심하면 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한 묶음이 돼 두 사람을 건드렸다가는 자리가 어색해지기 십상이다. 온라인 모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 때도 극단적인 지지 성향을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수의 국민이 문재인 조국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는 건 전에 없던 현상이다. 누구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할 수도 있고, 지지하다 보면 열렬히 좋아할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정치인이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라면 문제가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XaMe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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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6, 2020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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