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축복’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요즘 씨름 분위기를 설명하는 데 이만한 말이 없다. 1980년대 시청률 60% 넘는 인기를 누렸던 씨름은 팬들의 외면으로 2000년 이후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했다가 최근 젊은 여성 팬들의 환호성으로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 평범한 씨름 동영상 하나가 유튜브 조회 수 200만 개에 육박하는 전례 없는 일이 생겨났다. 씨름 예능도 곧 등장한다. 씨름협회는 때아닌 횡재에 그저 비명을 지를 뿐이다. 식스팩이 드러나는 근육질 몸매와 이 근육들이 구현하는 역동적인 씨름 기술이 벼락같은 인기의 핵심 이유다. 과거 씨름을 주름잡았던 살집 좋은 백두장사들과 그들의 단선적인 힘 대결은 관심 사항이 아니다. 몸짱, 얼짱에 환호하는 요즘의 소비 코드가 씨름을 완전히 재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소비 시장의 트렌드인 ‘뉴트로’가 씨름에도 손길을 뻗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성한 말로, 옛것을 새롭게 해석해 소비하는 행위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31LrN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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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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