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시련처럼 보이는 것이 뜻밖의 좋은 일일 때가 많다-오스카 와일드 수년 전 커다란 실패를 경험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운영하던 제법 큰 규모의 식당들은 연일 손님과 연예인으로 넘쳐났다. 욕심은 꼭짓점을 향해 달려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땅바닥으로 훅 내동댕이쳐졌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느라 몇 년의 시간을 보냈다.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나 하나에 온 삶을 기대고 있는 어린 딸 때문이었다. 식당을 다시 차렸다.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이었다. 위치가 좋지 않아 몇 년째 여기저기 공실들이 넘쳐나던 지하상가의 한구석. 보증금도 거의 없고 정말 낮은 임대료만 지불하면 되기에 테이블 4개를 펼쳐놓고 장사를 시작했다. 그나마 행인이 제일 많이 지나가는 오전 8시, 매장을 알리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주먹밥을 원가로 팔며 신규업장을 알렸다. 집에서 프린트해온 A4 광고전단지를 청테이프로 눈에 띄는 곳 아무데나 몰래 붙이며 다녔다.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매장에 온 한 직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YCsC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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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19 at 03: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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