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1961년)을 오랜만에 다시 봤다. 10일 열린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에서였다. 척박했던 전후 사회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김기영 감독의 ‘하녀’,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 더불어 ‘전후 한국영화의 삼각형’으로, 나아가 한국영화사의 으뜸 대표작으로 일컬어져온 문제적 걸작. 이번 특별 상영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함의를 띠는 터라 더욱 각별했다. 196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출품됐던 필름을 확보해 2015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로 복원한 영화 프린트도 눈길을 끌었지만 더 큰 주목을 요하는 것은 그 상영 형식이었다. 음악과 대사를 라이브 방식으로 선보인 것.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제다운 창의적 발상이요, 기획이었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작·편곡을, 조윤성 세미-심포니 앙상블이 연주를, KBS 성우극회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고 오발탄은 일찍이 열악한 화질·음질로 감상했을 때와는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jEf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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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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