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의 6월은 자퇴하겠다는 고등학생들의 계절입니다. 대기실은 중간고사를 망치고 다가오는 학기말 시험에 떠는 아이들의 굽어진 어깨들로 가득하죠. 현실을 회피하거나 부정하겠다는 아이들을 설득하고 격려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논리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청소년들은 진료실에 오기 전 이미 오랫동안 비난을 받으며 마음이 굳게 닫혔기 때문이죠. 긍정적인 대화를 하려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평가와 강요에 질린 아이들에게는 먼저 자신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질문과 경청이 필요하죠. 인간은 자신을 탓하고 싶지 않기에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탓하게 되고, 남 탓이 멈춰져야 비로소 내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됩니다. 상황과 감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 위로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발전으로 나아가는 논의와 조언이 있기 전에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게 해줄 격려의 단계죠. 격려가 효과적이려면 먼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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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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