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행사 기획 일에 미쳐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돈도 안 되는데, 눈만 뜨면 생각나고 하고 싶다. 이 일은 사랑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들게 한다. 첫째는 내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내 마음을 움직이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고, 셋째는 그래서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순간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을 만나는 것.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우리는 늘 매료된다.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되면, 곧 그 이상을 갈구하기 마련이다. 소개팅으로 치면 애프터이고, 작품으로 치면 속편이다. 행사는 바로 그 속편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된다. 나는 판을 짜고, 주인공을 모셔온다. 그들은 유명한 창작자일 때도 있고, 평범한 내 친구일 때도 있다. 유명인을 섭외할 경우 친구들은 신기한 듯 묻는다. “아는 사이야?” “아니,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냈어.” “어떻게 섭외했느냐”고 묻는다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WRRJ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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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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