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의 날, 우리 집 세 식구는 북한산 원효봉에 다녀왔다. 편집자 친구도 동행했다. 처음에는 아이 학교가 근로자의 날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6일)까지 쉰다기에 제주도나 갈까 했다. 아내는 스마트폰으로 그럴싸한 숙소를 부지런히 검색했다. 몇 시간 뒤 아내는 말했다. “아이고, 피곤하다! 벌써 제주도 갔다 온 것 같네!” 아내는 ‘아이트립(eye trip)’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화창한 5월의 첫 날을 방구석에서 보낼 수 없었다. 궁리 끝에 북한산을 가자고 했다. 아내는 다시 스마트폰으로 북한산 초보자 코스를 부지런히 검색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우리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 편집자 친구의 한 마디에 긴장되기 시작했다. “북한산은 어디로 가든 바위투성인데 등산화도 없다고요?” 부랴부랴 등산화를 마련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쓰던 배낭과 스틱도 빌렸다. 구파발역 앞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형색색 등산 장비로 중무장한 등산객 한 무리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등산복까지 미처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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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6, 2019 at 04: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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