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대선 승리 후 나흘 만에 당선인 노무현은 청와대에서 김대중(DJ)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핵심은 대통령이 맡게 될 막중한 역할에 집중됐다. DJ는 좁은 국내 정치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세계 정상들과 겨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DJ가 상대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열강 정상들의 인물평과 함께 정상회담 관련 뒷얘기가 오갔다. 세계 정상들을 상대했던 현직 대통령만이 간직하고 있던 ‘일급비밀’이었다. 오찬을 마치고 나온 노무현의 얼굴엔 긴장감이 서렸다고 한다. 대선 승리의 기쁨은 한순간이고, 대통령 직의 엄중함이 가슴을 짓눌렀을 것이다. 대선 때 “반미면 어떠냐”는 도발적 유세로 지지자들을 격동시켰던 그였지만 집권 후 첫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은밀히 보수 성향의 교계 원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원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의구심을 해소하면서 방미(訪美)의 밑자락을 깔았다. 노무현 집권 시절 지지층의 반발이 더 거세지는 내전(內戰) 상황도 벌어졌다. 한미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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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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