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보면 분명 앞 얼굴인데, 저렇게 보니 옆얼굴이 확실하다. 길거리에 걸린 어느 마술사의 공연 포스터는 동일한 사진에 저마다 다른 결론을 내리는 인간 심리를 엿보게 한다. 스스로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인간 뇌의 맹점이 거기서 드러난다. 습관화된 편견이나 관성에 착안해 사람의 속내를 맞히는 이른바 멘털리즘 마술쇼다. 두 가지 모습으로 보이는 광고 포스터에 담긴 문구. ‘당신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한다.’ 취임 2년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현실인식이 또 논란이다. 온갖 지표가 아우성치는 암울한 경제상황도, 어떤 기준으로 봐도 실패한 인사검증도, 원망을 원망으로 되갚는 듯한 적폐청산도 대통령은 ‘거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동의 못 한다’고 답했다. 이런 확신은 대관절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인간 무의식의 발로인가, 아니면 고된 현실에도 애써 낙관과 긍정 마인드를 강조하려는 의도적 배려일까. 어느 쪽이든 2년간 일방통행 노선을 걱정해온 여론에 대한 설득 과정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YyCqgF
via
자세히 읽기
May 15, 2019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