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와 작업실을 계약했다. 서울 마포구 ‘연트럴파크’ 끝자락 19.8㎡(6평)짜리 공간.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75만 원, 난방비는 별도다. 둘이 반씩 내도 한 달에 90만 원이 숨만 쉬어도 나갈 예정이다. 설렘보다 걱정이 밀려올 때면 래퍼 스윙스의 ‘나는 자기 암시’ 음원을 틀어 놓고 중얼거린다. ‘나는 월세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사업자를 가진 영상제작자로 2년을 집에서 일했다. 첫 1년은 하숙집에서 일했고, 그 다음은 전셋집에서 일했다. 삶의 다양한 모습을 못 보고 자라 회사 다니는 게 최고인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출퇴근 없는 삶, 진짜 좋다. 아직도 친구들은 나를 불완전한 존재로 여기며 구인구직 링크를 보내곤 하지만. ‘나 회사 다니고 있거든? 내가 만든 회사에….’ 노트북만 있으면 길바닥에서도 일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나만의 ‘워크 룸’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그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로 말하자면 내가 지원했다 떨어진 미디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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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6, 2019 at 02: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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