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 엄마는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 걸 탐탁지 않아 했다. 한 번은 친구를 집에 데려왔는데 나를 뒷방으로 부르기에, 피자를 시켜주나 했더니 귓속말로 얼른 보내라고 했다. 친구랑 노는 건 시간낭비며 그 시간에 문제집 하나라도 더 풀길 바랐던 엄마. 그런 엄마가 친구의 중요성을 깨달은 첫째는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거에 상처를 받아서였고, 둘째는 나이가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서였다. 외로워하는 엄마에게 유료 독서모임 ‘트레바리’를 추천 했다. “요즘 사람들은 독서모임을 핑계로 가서 친구 사귄대~ 엄마도 한 번 해볼래?” 젊은 사람만 있을까 걱정하기에 ‘삶과 죽음’ 클럽을 권했다. 이런 주제라면 엄마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다행히 엄마는 신문물을 잘 받아들였고, 핸드폰으로 다음 시즌 결제까지 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새 친구는 사귀지 못했는데, 다들 너무 젊었기 때문이다. ‘중년 판 트레바리 열어줘라.’ 엄마는 요청했다. 아니, 내가 해달라면 다 해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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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19 at 03:5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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