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잘못을 해 얼굴을 가리려고 고깔을 씌웠나.’ 17일 오후 7시 20분 대연평도 등대공원에서 45년 만에 다시 불을 밝힌 ‘연평도 등대’를 본 첫 느낌은 이랬다. 360도 회전해 칠흑 같은 바다를 비추며 귀항(歸港)하는 선원의 길잡이가 되는, 도도하고 위용을 자랑하는 일반 등대와는 달랐다. 해발 105m 높이에 세워져 37km 먼바다까지 비춘다지만 등대 전등 주위가 반 이상 가림막으로 가려져 남쪽 방향으로만 비추게 되어 있다. 반쪽 ‘연평도 등대’는 가다 멈춘 남북 화해와 접경 서해 5도의 긴장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가다 멈춘 남북화해 상징 ‘반쪽 등대’ 백령도와 대연평도 등 서해 5도는 북위 38도선 이북이지만 6·25전쟁 후 정전협정에서 북방한계선(NLL) 남쪽 경기 옹진군에 편입됐다. 대연평도 북단과 맞은편 북한 옹진군 부포리는 약 10km에 불과하다. 섬 주민 2300여 명 중 태어난 곳이 북한 땅인 주민도 여럿 있다. 45년 만에 연평도 등대가 다시 켜진 것은 지난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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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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