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1월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에서 교도관 한 명이 납치됐다. 바스크 독립을 외치는 무장단체 ‘바스크조국과자유(ETA)’가 호세 안토니오 오르테가 라라(당시 38세)를 그의 집 차고에서 낚아챘다. ETA는 석방을 대가로 로그로뇨 감옥의 ETA 수감자들을 바스크 교도소로 이송하라고 요구했다. 다음 해 7월 경찰이 구조할 때까지 라라는 532일간 창문도 없는 좁은 지하 감옥에서 지냈다. 1평(약 3.3m²)이 채 안 되는 길이 3.0m, 너비 2.5m의 공간. 세 걸음만 걸으면 방 끝에 닿았고 몇 미터 밖에 강이 있어 습기도 엄청났다. 체중만 23kg이 줄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안, 우울증도 얻었다. 몸이 회복되자 그는 정치인으로 나섰다. ETA는 파시스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전 총통의 바스크 탄압에 반발한 좌파 민족주의자들이 주축이 되어 1959년 탄생했다. 당연히 라라는 우파를 택했다. 2003년 국민당 후보로 부르고스 시장에 나서려다 당내 경선도 통과하지 못했지만 ‘납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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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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