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 엄마는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 걸 탐탁지 않아 했다. 한 번은 친구를 집에 데려왔는데 나를 뒷방으로 불러 귓속말로 얼른 보내라고 했다. 친구랑 노는 건 시간낭비며 그 시간에 문제집 하나라도 더 풀길 바랐던 엄마. 그런 엄마가 친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첫째는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것에 상처를 받아서였고, 둘째는 나이가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서였다. 외로워하는 엄마에게 유료 독서모임 ‘트레바리’를 추천했다. “요즘 사람들은 독서모임을 핑계로 가서 친구 사귄대∼ 엄마도 한번 해볼래?” 젊은 사람만 있을까 걱정하기에 ‘삶과 죽음’ 클럽을 권했다. 다행히 엄마는 신문물을 잘 받아들였고, 휴대전화로 다음 시즌 결제까지 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새 친구는 사귀지 못했는데, 다들 너무 젊었기 때문이다. ‘중년판 트레바리 열어줘라.’ 엄마는 요청했다. 아니, 내가 해달라면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인가…. 흘려들었더니 며칠 뒤 장문의 문자가 왔다. ‘내가 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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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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