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K ― 이시영(1949∼ )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보니 내가 끼워드린 14K 가락지를 가슴 위에 꼬옥 품고 누워 계셨습니다. 그 반지는 1972년 2월 바람 부는 졸업식장에서 내가 상으로 받은,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어머님의 다 닳은 손가락에 끼워드린 것으로, 여동생 말에 의하면 어머님은 그 후로 그것을 단 하루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5월에는 유독 무슨 ‘날’이 많다. 순서대로 꼽자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스승의 날이다. 그중에서도 어버이날의 적용 범위가 가장 넓다. 어린이, 불교 신도, 근로자는 전체 인구수보다 적지만, 어버이를 가진 이는 딱 이 나라 인구 숫자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어버이가 없는 이는 없다. 그 이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번에 어버이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제정했는데 이 상을 주러 온 장관도, 진행하는 사회자도, 축하하는 사람도 모두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고맙고 축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VezZxx
via
자세히 읽기
May 11, 2019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