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막히는 도로에서 앞차 뒤창에 붙여놓은 ‘나도 내가 무서워요’라는 초보운전 스티커를 보고 빵 터졌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이 한마디가 운전 초보일 때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집으로 오는 내내 남을 배려하는 운전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북송시대의 선승인 종고 대사가 한 말이라는 ‘촌철살인’은 사람의 마음속을 점령하고 있는 속된 생각을 완전히 쫓아 없앤다는 의미다. 한국 생활 36년째라는 한 영국인 기자는 그가 쓴 ‘한국, 한국인’이라는 책에서 ‘세월호의 비극’을 바라보며 한국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지나치게 자책한다’고 썼다. 비슷한 분석을 한국 경제에 적용해도 과하지 않아 보인다. 경제정책조차도 진영의 정치논리에 빠져서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며 정책을 바꾸는 데 매우 인색한 청와대와 여당 그리고 야당도 한국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분쟁, 지지부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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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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