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근현대문학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관리·통제되면서 바른 궤도 진입에 실패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의 흐름은 국내문학, 지하문학, 망명문학 등 세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중 국내문학은 총독부의 언론 검열 아래 간행한, 반일감정이나 민족의식이 봉쇄된 ‘식민지 종속문학’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현대문학의 효시라 일컫는 이인직의 ‘혈의 누’와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이광수의 ‘무정’ 등은 민족의 활로를 위해 그 어떤 구체적이고도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했다. 반면 검열에 의해 통제되고 압수된 지하문학과, 외국으로 망명하여 민족해방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애국지사들의 구국문학은 당시 민족의 참상과 소망이 솔직하게 표현된 항일 민족문학이었다. 구한말 망국의 현실 앞에서 일사보국의 정신으로 순절한 황현, 정환직, 전해산 등 우국열사들의 절명시와 순국시, 그리고 이후 김창술, 이육사, 심훈 등의 배일(排日) 민족시가들이 있다. 이들 지하문학은 일제의 가혹한 침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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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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