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딜로 끝난 하노이 회담에서도 몇 가지 성과는 있었다. 그중 하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방 언론에 데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김정은이 “협상을 타결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진 않겠다”고 ‘깜짝 답변’한 게 시작이었다. 확대 회담에선 “비핵화가 준비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TV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던 것과 달리, 기자와의 즉석 일문일답을 통해 육성과 표정이 날것 그대로 전달됐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이런 장면이 가능했을까. 그건 기자들이 앞뒤 재지 않고 그냥 물었기 때문이다. 김정은에게 질문한 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기자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이다. 백악관 기자단은 대통령의 모든 공개 일정에 ‘풀 취재’(돌아가면서 대표 취재해 내용을 공유하는 시스템) 기자들을 보낸다. 이들은 대통령을 포함해 대상을 가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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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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