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움찔했을 것이다.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난생처음 기자들의 직접 질문과 답변을 요구받았을 때 분명 그렇게 보였다. 하노이 미디어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은 처음 보는 장면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역사적인 ‘하노이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달 28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참모진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은 공개 행사였다. 김 위원장에게 ‘북한 인권문제도 논의되느냐’는 돌직구 질문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었다. 그는 인권 관련 질문에는 “모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을 가로채며 넘어갔지만, 다른 질문들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답변이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상황을 관전했다. 리용호 외무상이 “이제 기자들을 내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며 제지하려 했을 때에도 “나는 김 위원장의 대답을 들어보고 싶다”며 기자들을 거들었다. 리얼리티쇼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은둔의 나라’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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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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