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쯤 앞둔 때, 북한이 이번 회담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내부 움직임 두 가지가 포착됐다. 첫 번째는 2월 중순 대외 무역 기관과 회사들에 대한 전면적 조사였다. 처벌하기 위한 조사는 아니었다. 각 회사들의 매출액과 거래 품목, 해외 바이어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 내부 관계자는 “제재 와중에 난립했던 작은 회사들은 정리하고 주요 무역 자원을 국가가 틀어쥐겠다는 의미였다”며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주요 제재가 해제될 상황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에 내려진 두 번째 조치는 해외 체류 4년 이상 외교관과 무역일꾼들에게 떨어진 귀국명령이었다. 지난해 11월 망명 후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 대리 부부가 빌미가 됐다. 북한은 떠들썩한 탈북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해외 체류자 철수나 임시 귀국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이번 일이 새로운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코 단순한 조치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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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6,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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