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자 정부는 중국과 협력해 인공강우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 마술처럼 비가 내려 파란 하늘이 나타나는 일이 당장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상상만으로도 상쾌한 희망에 빠져든다. 인공강우 기술은 1946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연구소의 빈센트 섀퍼 박사가 구름 속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눈을 내리게 한 이후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친다. 인공강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응결핵을 하늘에 뿌렸을 때 빗방울이 맺힐 정도의 구름이나 습기가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정작 비가 필요한 건조 지역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인공강우 기술은 광장 행사를 중시하는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오히려 비를 안 내리게 하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옛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45년 6월 24일 모스크바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거행했다. 그런데 이날 내린 비로 광장의 군인과 군중, 연단의 스탈린과 수뇌부가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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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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