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한 명의 ‘인간’을 발견한다. 사상과 감정과 문화의 세계이자, 길들여지고 순화된 천성의 세계를 발견한다. 또한 그는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는 한 마리 늑대를 발견한다. 본능과 야성과 잔혹한 천성의 순화되지 않은 야만의 어두운 세계를 발견한다.” ―헤르만 헤세, ‘황야의 늑대’ 그동안 준비했던 영화 시나리오를 죄다 허물고 중국의 다국적기업과 드라마로 개작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요즘 드라마와 영화는 답답한 우리 현실의 체증이라도 뚫듯 시공간을 초월하고 초능력이 자연스러운 판타지 세계가 주류를 이룬다. 상상의 외연이 아무리 넓어졌다 해도 인간 내면의 치열한 성찰을 통해 실존을 해석하려는 집요한 시도는 늘 순수 문학 쪽에 있다. 비범한 초능력 인간들의 틈바구니에서 날마다 왜소해져 가던 어느 날, 서점에서 반갑게 헤세의 황야의 늑대를 만났다. 젊은 시절 기름진 장발을 뒤로 넘기며 읽어냈던 기억이 나를 소환했다. 이 책은 헤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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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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