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유럽에서는 ‘좌파’라는 표현을 부정적 어감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좌파’란 말에 대한 거부감은 곳곳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하는 현실에서 잘 드러난다. 이에 대해 반성하는 목소리가 진영 내부에서 나온다. 자신들 생각과 전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면 백안시하는 정치 풍토에 대한 자가점검이다. 오랜 사회민주주의 전통의 유럽답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좌파는 그동안 이렇게 말해왔다. “(극우파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투표한 사람과는 말조차 섞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파시스트이고, 개선될 가망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옹졸한 대응 방식이, 급진적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좌파 정치철학자 샹탈 무프 같은 사람에게는 못마땅하다. 무프에 따르면 르펜 지지층 중 상당수는 과거 공산당에 투표한 이들과 겹친다. 그 ‘변심’의 계기는 무엇인가. “여러분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준 후보가 오직 르펜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무프가 지난해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를 출간했을 때 인터뷰에서 진단한 좌파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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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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