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천동설’은 인류에게 1400년 이상 진리였다. 그러다 15세기 위기를 맞는다. 달력(율리우스력)에 열흘 이상의 오차가 생겼고, 장거리 항해가 늘면서 좌표 오류 문제가 불거졌다. 농사, 종교, 무역 등에서 차질이 생기면서 불만이 커졌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외쳤다. 지동설은 달력의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천체의 움직임을 보다 간결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천동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구 자전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지동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헤쳤고, 자신들의 오류는 정교하게 수정했다. 천동설은 갈릴레이를 종교재판에까지 세우며 기득권을 지켜 나갔다. 지동설은 과학적으로 끈질기게 옳음을 증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치열한 전투가 100년 넘게 지속된 뒤에야 지동설이 이겼다. 토머스 쿤이 명명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런 것이다. 심석희 파문 이후 우리 체육계는 ‘패러다임 전환’을 외쳤다. 기존 체육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컸던 것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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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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