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가 되고 싶어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진학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극단에 들어가서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극단에서 3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다가 다시 ‘작가’가 되겠다고 했을 때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연극배우를 하면서 난 꾸준히 글을 썼고, 좋은 배우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 시절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작가로 데뷔했다. 그 책을 좋게 봐주신 선배 덕분에 라디오 작가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운 좋게 라디오 작가가 됐는데 어느 날부터 TV 예능 프로그램 제작하는 곳을 기웃거렸더니 선배님들이 한마디씩 하셨다. “한 우물만 파라. 너 그러다가 이도 저도 안된다.” 예전에는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해야 ‘쟁이’라는 말을 들었고 최소한 10년은 해야 ‘프로’라는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연극배우도 찔끔, 라디오 작가도 찔끔 해놓고 또 TV 예능 프로그램을 기웃거리니까 선배들이 걱정스러운 맘으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렇게 나는 선배들 눈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FrQEci
via
자세히 읽기
March 22, 2019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