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청년회 모임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청년들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수환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환이가 누구냐고 다시 물으니까 그제야 ‘나 김수환이야’라고 해서 청년들이 다들 놀랐지요.” 얼마 전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가 회고한 김수환 추기경의 겸손과 눈높이 소통법의 일화다. 최근 방송 중인 추모 라디오 드라마 ‘바보 김수환’에서 김 추기경 역을 맡은 탤런트 최재원은 책과 자료를 통해 연구하다 ‘내가 과연 하늘나라 천당에 갈 수 있을까’라는 그의 겸손한 고민에 놀랐다고 한다. ▷16일로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선종(善終·별세를 의미하는 가톨릭 용어) 10주기를 맞는다. 10년 전 서울 명동대성당 주변은 40만 명의 추모 인파가 몰린 ‘명동의 기적’으로 뜨거웠다. 서울대교구 중심으로 장례가 치러졌지만 국장(國葬) 아닌 국장이었다. 유신과 군사정권 치하 인권의 보루이자 민주화운동의 산파였으며, 민주화 이후에는 갈등과 대립으로 갈라진 사회에서 통합의 상징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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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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