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치와 모루(hammer and anvil)’라는 유명한 전술이 있다. 모루는 망치질을 할 때 밑을 받치는 단단한 쇳덩이인데, 그 위를 망치로 사정없이 두들기면 아무리 억센 철근도 결국 휘어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전쟁에서도 적군을 전후방 양쪽에서 강하게 협공하면 이를 당해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이 작전은 세계 주요 전쟁사에 자주 등장한다.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 알프스를 넘어 로마군을 무찌를 때 이 전술을 사용했다. 현대에 와서는 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작전,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등이 기습적으로 적군의 후방을 쳐서 성과를 거둔 사례다. 이 전술이 성공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받침돌 역할을 하는 모루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루가 부실하면 아무리 망치질을 세게 한들 적을 압박하는 효과가 사라진다. 아프가니스탄전쟁 때 미군은 반대편의 파키스탄군을 믿고 탈레반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이들은 접경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별다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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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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