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 도봉산 법종사에서 열린 고(故) 임세원 교수의 49재에 다녀왔습니다. 재를 올리는 시간 내내 허무하게 임 교수를 보낸 지난해 마지막 날로부터 49일 동안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으로 달려가던 택시 안에서 운명하셨음을 듣고, 막상 도착해서는 응급실 앞에서 유족과 동료 선생님들의 얼굴만 바라볼 뿐 위로의 말조차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 임 교수는 가슴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됐고 매사 성실로 일관하는 성품에 힘입어 교수가 됐으나 해외연수를 앞두고 척추 디스크가 발병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병마를 이겨내고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라고 하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나도 이 병을 압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환자들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또 스스로의 투병 과정을 담은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저서도 발간했습니다. 임 교수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은,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을 위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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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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