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다지의 꿈을 안고 1905년 ‘애니깽’(에네켄·Henequen·용설란의 일종) 농장으로 향했던 멕시코 이민자들의 후손을 만난 적이 있다. 유카탄반도 메리다 지역에 거주하던 애니깽 이민자의 후손 율리세스 박은 자동차 매연검사장을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다. 2004년 12월 그의 집에서, 토르티야를 처음 접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서양식 만두피인 토르티야에 대해 했던 말이다. 그는 “토르티야는 멕시코인의 동질성을 상징한다”고 했다. 잘사는 사람들은 토르티야에 고기를 넣지만, 가난한 이들은 콩을 넣어서 먹는다고 했다. 고기와 콩이 빈부에 따라 기계적으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모두가 토르티야를 먹는다는 사실이었다. 멕시코 위정자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토르티야 가격만큼은 절대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남미 좌파의 거두이던 우고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의 정권을 잡았던 계기는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당시 정권이 버스 요금을 예고도 없이 2배로 인상해서 벌어진 시위의 확산이었다.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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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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